◎ 성폭력 없는 사회를 위한 통념 깨기
우리사회는 성폭력에 대해 실제와는 다른 잘못된 통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통념은 가해자들로 하여금
성폭력을 정당화하기도 하고, 피해자들은 2차 3차의 고통과 후유증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다음은 성폭력에 대한 대표적인 통념입니다.
◎ 성폭력에 대한 통념들
⦁ 성폭력은 낯선 사람에 의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성폭력은 잘 모르는 사람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아는 사람에 의한 성폭력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성폭력은 아는 사람에 의해 일상생활을 같이 하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고, 친족에 의한 성폭력, 데이트 성폭력,
교사・동료 등에 의한 성폭력이 그 예입니다.
⦁ 성폭력은 억제할 수 없는 성욕구 때문에 일어난다?
성욕구를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성욕구를 느꼈다고 상대방의 의사를 묻지 않고 무조건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성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성욕구를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성폭력이 일어난다는 편견이 성폭력적인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 성폭력은 20대 젊은 여성에게만 일어난다?
성폭력에 대한 통계를 보면 피해자 중 30%가 13세 미만의 아동이고 20% 정도가 13-19세의 미성년자입니다. 또한 상담을 통해 접하는 피해자는 생후 만 4개월의 아기부터 70세 이상의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대부분의 성폭력은 가해자가 남성이고 피해자는 여성이지만 군대 내 성폭력처럼 남성이 피해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옷차림이 문제다?
남성이 짧은 반바지와 소매 없는 옷을 입었다고 해서 성폭력의 대상이 되지 않듯이 여성들이 파인 옷을 입었다고 성폭력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교복을 입은 학생의 피해나 두꺼운 옷을 입는 겨울에도 성폭력이 줄어들지 않는 것이
이를 반증합니다. 이런 생각은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전형적인 피해자유발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 가해자일 것이다?
성폭력 가해자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하철 성추행범의 70% 이상이 대학교육을 받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